희망을 믿고 뛰어온 사나이로서의 48년, 열정으로 뛰어온 기업인으로서의 20년, 희망과
열정으로 뛰어온 故최종건 회장의 인생은 오늘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SK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고, 그가 남긴 사랑, 열정, 꿈이라는 세가지 유산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커다란 나무가 되었고 SK라는 거대한 숲을 이루어냈다.
담연의 선물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조국,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자 사업을 시작햇던 최종건.
그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기업가였다. 그가 남긴 수많은 선물들은 오늘날까지도 진정한 기업가 정신의 표상이 되고
있으며, 형제간 우애와 화합정신을 바탕으로 한 형제경영은 오늘 SK발전과
성장의 근간이 되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전쟁의 폐허속에서 꿈과 희망을 그리다
1953년, 전쟁의 폐허속에서 헐벗고 고통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故 최종건 회장은 안타까워했다.
황폐화된 공장터에서 찾아낸 부품으로 직기를 조립하고, 부서진 공장을 보수해 1953년 10월
마침내 선경직물이 설립됐다. 낡은 직기 15대로부터 선경직물의 꿈과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